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피아이이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코스닥 입성에 청신호를 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17.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921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000~5000원) 최상단인 5000원으로 정해졌다.
피아이이는 오는 20일과 21일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5%에 해당하는 90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총공모 주식 수의 11.11% 비중인 40만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다음 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피아이이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셀 ▲ 반도체용 유리기판 등 초정밀 제조공정에서 품질 안정 및 생산성 극대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AI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통형과 각형, 파우치형 등 2차전지의 모든 폼팩터(타입)와 전 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소프트웨어, 영상처리 알고리즘 소프트웨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아이이의 AI 소프트웨어는 기존 머신 비전 검사 대비 높은 검출력과 고난도 문제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아이이의 향후 계획은 사업 영역 확대와 장기 성장 동력 마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초음파·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비파괴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했다.
아울러 향후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 진출로 매출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도 이러한 부분에 집중 투자 할 계획이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2차전지 AI 비전을 통해 축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비파괴검사, AI 에이전트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