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수수료 절반 인하…대출 갈아타기 불붙나

입력: 2025- 01- 10- 오후 08:48
© Reuters. 중도상환수수료 절반 인하…대출 갈아타기 불붙나
WINK/USD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시행함에 따라 '대출 갈아타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개편안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은행권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현재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소비자가 대출일로부터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에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 없어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개편안에 따르면, 은행권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현재 1.43%에서 0.56%로 0.87%p 하락한다.

변동금리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0.83%에서 0.11%로 0.72%p 떨어진다.

주요 5대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0.55~0.75%p, 기타 담보대출은 0.08%p, 신용대출은 0.61~0.69%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권에서도 수수료율 인하가 이뤄진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1.64%에서 1.24%로 0.4%p 하락하고, 변동금리 신용대출은 1.64%에서 1.33%로 0.31%p 내려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의 대출 이동성이 제고되고 금융회사 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중도상환수수료율은 13일 이후 체결되는 신규 계약부터 적용된다.

금융회사들은 매년 대출금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실비용을 재산정해 각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한동안 주춤했던 대출 갈아타기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023년 5월 출시 이후 호황을 누렸던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새해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되고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낮아지면서 대환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업계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의 금융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