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정치적 소요와 논란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겠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양질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공급과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와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도 확립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정지로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겸하게 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제·금융 분야의 리더십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치 상황과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