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4% 찍을때 나스닥 33.6%"… 증시이민 부쩍 늘어난 이유

입력: 2024- 12- 11- 오후 02:28
© Reuters.  "코스피 –9.4% 찍을때 나스닥 33.6%"… 증시이민 부쩍 늘어난 이유
NDX
-
US500
-
DOW
-
KS11
-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투자처를 옮기는 이른바 '증시이민'이 올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부진한 국내 증시 수익률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9.4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 S&P 500 지수, 나스닥의 연초 이후 지난 9일(현지시각)까지 수익률은 각 17.73%, 27.62%, 33.66%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수익률이 부진하자 거래대금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17조8908억원에서 이달 10일 16조5180억원으로 1조3728억원 감소했다. 반면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6일 기준 1121억달러(약 161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680억달러)과 비교해 64.85% 증가한 수치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버텨왔던 개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이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가세가 더 가파라 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비교적 단기 영향권에 있는 정치 리스크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체력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미 수년 전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들은 미국 등 해외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환 수요가 발생하고, 환율상승 압력 등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