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08.51포인트(0.69%) 상승한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4.21포인트(1.30%) 뛴 1만9735.12에 장을 닫았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특히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5000선에 올랐다.
나스닥은 애플과 아마존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3.48% 급등,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기술주가 급등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정상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상태에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해질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에도 시장은 시장은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7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6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장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양호하다는 발언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85%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48%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1% 급등 마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민간 고용 지표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6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6000건과 10월 수치(18만4000건) 모두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