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측은 당초 정상 운영 계획을 밝혔으나, 비상계엄 상황이 지속되며 개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안내 문자를 통해 "증시 개장 여부는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오전 7시30분경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의 휴장 규정에 따르면 공휴일, 근로자의날, 토요일, 12월31일(공휴일이나 토요일인 경우 직전의 매매거래일)에는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경제사정의 급변 또는 급변이 예상되거나 거래소가 시장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에는 휴장을 할 수 있어 휴장 가능성도 높다.
증권가에서도 계엄령과 관련해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도 긴급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고 국회에서도 사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내일 아침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이 개장할 경우 코스피가 2430선에서 시초가를 형성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변동폭(1.6%)을 감안하면 내일 코스피 초가는 2430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새벽 미국 시장 종가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