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방준혁 의장, 넷마블관 '깜짝 방문'…"향후 트렌드는 '트랜스 미디어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근화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이 향후 게임산업의 트렌드는 멀티 플랫폼화와 트랜스 미디어화 두 가지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24' 넷마블 부스에 방 의장이 깜짝 방문했다. 그는 자사 부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넷마블의 비전을 공개했다.

방 의장은 "요즘 나오는 게임의 30~40%는 멀티플랫폼 쪽으로 이미 이동하고 있다"며 "넷마블은 5~6년 동안 계속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구사해왔고, 지금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몇 년 동안 자체 IP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업계로부터 호된 질책과 비난도 많이 받아왔다"며 "그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유저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IP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IP의 세계관을 게임에 연계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하면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이 지스타에서 공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스타 참여와 관련해서는 유저들하고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매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 의장은 "올해 좀 더 여러 작품들을 출품하고 싶었는데 개발 일정상 미뤄지고 있는 게임들은 출품하지 못했다"며 "작품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개발 공정에서 세 달 정도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에서 PC 게임으로, 이후 온라인 게임 등 시장의 성장과 지체는 반복돼 왔다. 또 한번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통해서 시장이 확대됐고 지금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어떤 미디어나 플랫폼이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2~3년 내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총 100부스, 170개 시연대를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STAR DIVE 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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