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 고려아연(010130), 한국투자증권, 동사 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하락
지난 9일 동사와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에서 동사 측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 중이던 동사 지분 0.8%(15만8,861주)를 모두 처분했으며, 매각 시기는 동사의 자사주 공개 매수와 그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최윤범 동사 회장의 친분에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동사 측 우군으로 분류돼 왔으며, 공개 매수 이후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약 35%, 영풍·MBK파트너스 지분은 약 38%였으나, 이번 한투증권의 지분 매각으로 양측 지분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뉴스1)
◇ KT(030200),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분석 및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등에 강세
미래에셋증권은 동사에 대해 3분기 연결 매출 6조6,546억원(-0.6% YoY), 영업이익 4,641억원(+44.2% YoY)으로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고,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4조7,650억원(+0.1% YoY), 영업이익3,389억원(+21.4% YoY)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연결로는 BC카드, 콘텐츠 자회사 등의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우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고ARPU 이용자 확대로 유무선 사업부 성장이 이어졌으며, 특히 기업서비스에서 전략 신사업이 AI 구독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93억원(+27% YoY)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11월5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통신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글로벌 빅테크 MS와의 구체적 파트너십으로 AI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 매수[유지], 목표주가 : 50,000원 -> 52,000원[상향]
◇ 한미약품(128940), 내년 신약 모멘텀 기대감 등에 상승
NH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2025년 신약가치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기업가치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비만 기술 수출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데이터가 신약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2025년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A-TRIA(2659억원)는 큰 체중 감량과 제지방 유지, 스위칭 약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1상 안전성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MASH 신약 가치도 약 1조원(듀얼 6610억원, 트리플 384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언급했다. 듀얼 아고니스트 파트너사 머크의 임상 확장(1→4개)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의지를 확인했으며 GLP-1 타깃 시장 내 피크 점유율을 10%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 경쟁사 질랜드파마가 2상 발표 직후 시총 1조3,000억원이 상승한 사례가 있다며, 신약 가치 2조원까지 상승도 기대한고 밝혔다.
▷투자의견 : BUY[신규], 목표주가 : 440,000원[신규]
한미그룹,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 루닛(328130),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 발표 소식에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언론을 통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2024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의 생검 조직에 대한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했으며, SITC 학술위원회로부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 구연 발표' 세션 및 ‘SITC 100대 연구초록’에 선정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치료 전 종양침윤림프구가 높은 암종에서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60/mm² 이상으로 높은 경우 면역항암 치료 시 질병 진행 위험이 51% 감소하는 등 높은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범석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과 협력해 도출한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 IO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암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셀트리온(KS:068270),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및 짐펜트라 매출 기대치 하회 전망 등에 하락
한국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3Q24 매출 8,819억원(+31.2% YoY, 이하 모두 YoY), 영업이익 2,077억원(-22.4%, OPM 23.5%)을 기록했다고 밝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대비 5% 하회했으며, 짐펜트라 매출이 64억원(+190.9% QoQ)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짐펜트라는 8월 PBM에 등재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처방량과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와 가이던스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올해 수준의 가이던스 달성은 내년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약 시장 중 가장 크고 복잡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한 플레이어로서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 속 셀트리온제약도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투자의견 : 매수[유지], 목표주가 : 250,000원 -> 220,000원[하향]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