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5일 개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데 따른 영향으로 시가는 전날 대비 264. 56엔 오른 3만 9745. 23엔을 기록하며 상승폭은 300엔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의 강세가 도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상승세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도쿄 시장에서도 폭넓은 종목에 걸쳐 매수세를 보였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엔 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4엔대를 기록하며 전날 저녁 시점에 비해 엔화 약세, 달러 강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환율 동향은 일본의 주력 수출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와 엔화 약세라는 두 가지 요인이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향후 도쿄 증시의 움직임은 미국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제 동향, 그리고 엔화 환율의 추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