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미르M의 성과에는 블록체인 강세장의 영향이 강했다며 블록체인 관련 움직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라이선스 수익 지급 시기가 연 2회로 변경되며 절반인 500억원만 인식된 영향이 가장 크다"며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이 완성되며 2025년 1분기부터 관련 손익이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르M 중국 퍼블리셔인 중국 게임사 '더나인'은 지난 8월 미르M의 2026/2027년 게임 매출과 이익이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미르M이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블록체인 강세장 영향이 강했다"며 "다만, 중국 내 관련 사업은 전개될 수 없어 출시 후 매년 30% 이상 성장은 공격적인 가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가 알트 코인으로 전이되면서 NFT, 메타버스를 vehicle로 블록체인 사업을 과거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게임 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위메이드, 컴투스, 네오위즈를 비롯해 과거 같은 맥락으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가 언급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NFT가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이후 관련 사업을 영위했던 국내 사업자 대부분이 블록체인 사업을 정리중"이라며 "최근 블록체인 관련 움직임이 동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6일 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