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밸류업 공동펀드 협약식'에서 "밸류업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통해 주식시장의 밸류업 모멘텀이 더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소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거래소가 밸류업 ETF·ETN(상장지수증권) 상품 출시를 앞두고 거래소와 유관 증권기관, 자산운용사 관계자 들이 함께 투자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정 이사장을 포함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 조영익 한국증권금융 부사장과 김홍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밸류업 공동펀드는 거래소가 주관하고 금융투자협회·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코스콤 등이 참여하는 정책펀드다. 초기 자금규모는 2000억원으로 설정됐으며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4분기 이후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4분기 연말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고 ETF를 출시해 밸류업 참여 기업들에 대한 투자 분위기를 조성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출시를 통해 밸류업 모멘텀을 더욱 확대하고, 자연스럽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