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본 신용카드 대기업은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가 개발한 AI 서비스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드 회사들은 통상적으로 고객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예를 들어 외식 이용이 잦은 회원에게는 레스토랑 광고를, 현금 사용 빈도가 높은 회원에게는 금융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현대카드의 AI 플랫폼 '유니버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고객의 구매 이력을 넘어서 더욱 정교한 분석을 통해 잠재적 관심사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구매 패턴에서 벗어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는 2024년 2월부터 4월까지 이 AI 시스템의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에 비해 신규 고객 획득률이 최대 4배까지 향상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러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는 2025년 봄부터 이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한국의 선진 AI 기술을 도입하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양국 간 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