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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역대 최대 규모 IPO로 주목...33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입력: 2024- 10- 19- 오전 01:05
© Reuters.  현대차 인도법인, 역대 최대 규모 IPO로 주목...33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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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인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자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금융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장 작업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별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요구량을 훌쩍 넘는 청약률로 그 성공 가능성을 예견하게 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배정 청약 과정에서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처음에는 예상치를 밑돌던 청약률이 이후 급격히 반등해 최종적으로 200%를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대규모 경기 부양 조치로 인해 인도보다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비교적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현대차 (KS:005380)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시장 예상치의 상단에서 결정됐다.

이로 인해 회사 가치는 약 190억 달러(한화 약 26조원)로 평가됐으며, 이번 IPO를 통해 약 33억 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오는 22일에는 뭄바이 증시에 정식으로 상장되어 주식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이어왔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 내에서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은 타밀나두주 첸나이공장에서 첫 모델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함께 최근 현지 배터리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밸류 체인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은 현대차그룹이 인도 내에서 장기적인 비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IPO는 단순히 한 회사의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그룹과 인도 경제, 신흥시장 내에서 전기차 산업 발전 등 여러 방면으로 파급력 있는 영향력을 예고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와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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