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신사 면접 과정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무신사 제품의 불매 운동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구직자가 자신의 SNS에 무신사 면접관에게 받은 대우를 고발하는 글을 게시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해당 구직자는 “면접관이 이력서만 보고 ‘이 정도 이력으로는 어떤 일을 하려는 거냐’며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갔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이러한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유사한 경험담들이 추가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 사용자는 “소셜커머스 출신들에 대한 면접관의 심각한 선입견과 폄하 발언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경험을 가진 누리꾼들의 여러 증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당 구직자가 자신의 면접 후기를 SNS에 공유한 후, 무신사 관계자로부터 “왜 회사 내부가 아닌 공개된 장소에 글을 작성하여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켰느냐”며 다소 협박적인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당국 역시 지난 8월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갑질 의혹으로 인해 무신사를 조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구직과정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가 단순 개별 사례를 넘어선 채용 시장 전반의 문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직장 내 권력 남용 방지 기구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수많은 기업들이 채용 절차 중 개인 정보 수집 목적으로 구직자를 부당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관행은 업계 전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