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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유통·하나로유통 재무 위기...600억 적자 규모에 우려 증폭

입력: 2024- 10- 19- 오전 12:50
© Reuters.  농협유통·하나로유통 재무 위기...600억 적자 규모에 우려 증폭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농협중앙회 소속의 두 주요 유통 기관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이 중앙회의 재무 구조에 부담을 가중시키며, 이에 따른 재무 건전성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에 183억26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농협유통은 지난해 손실 금액이 278억6800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대비 매출에서 18% 감소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농협하나로유통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59%나 급감하여,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손실은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동안 이들 유통 조직의 손실 규모는 약 600억 원에 육박한다.

재정난 심화와 함께 매출 감소 및 적자 확대 추세가 계속되면서 하나로마트는 일부 매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정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중앙회는 유통 조직의 수익성 개선과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정감사에서 해당 유통조직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히며 “책임 경영체제를 도입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한 구조조정을 포함하여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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