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CB(Euro Car Body)에 참석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현대제철이 글로벌 차체학회에 참가하여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체기술을 뽐냈다.
현대제철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독일 ‘ECB(Euro Car Body)’ 등의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참가해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학회들은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기술 및 개발동향을 공유한다”며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고 각 회사들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학회들에 참가해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저감 강판 생산기술을 발표 및 전시했으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글로벌 시장흐름에 발맞춘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은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고철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약 20%의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홍보부스를 통해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 등 해당 강판으로 만든 자동체 외판재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 참석 및 홍보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강판, 초고장력 강판 등 차별화된 자사의 자동차강판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며 “글로벌 자동차향 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부터 고성형 외판재, 초고강도강, 내판재, 핫스탬핑제품 등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개발 및 실증 테스트를 거쳤으며 동일 품질 수준을 검증받아 기존 고로에서 생산하던 자동차강판 전 강종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