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내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자신했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관련해서는 연내 셀트리온 (KS:068270)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설비 증설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8일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내년에는 무리 없이 짐펜트라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2025년 회사 전체 예상 매출 5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던 높은 원가의 재고자산을 인수했고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며 "높은 원가(매입원가)의 기존 재고가 처방량 확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동시에 낮은 원가의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이 이뤄지며 매출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합병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무형자산 상각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1137억원 규모의 판권에 대한 상각비는 2024년 상반기 종료됐다는 게 셀트리온 설명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원가율 개선 및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셀트리온은 전망했다.
CDMO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활용하고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 회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 세부 사항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셀트리온 100%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DMO 사업 강화를 통해서 성장 동력을 확대해 주주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