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골드만삭스를 통해 주요 연관 기업 및 사모펀드 운용사들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함으로써 본격화됐다.
지난 16일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한앤컴퍼니가 시장에 내놓은 것은 자신들이 보유한 케이카 지분 72.05%에 해당한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엔카의 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2000억원에 인수한 뒤 CJ그룹 계열의 렌터카 회사 조이렌터카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21년에는 사명을 케이카로 변경하며 같은 해 10월 회사를 코스피 상장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상장 후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후 곧바로 매각 작업에 착수했으나, 그동안 확실한 원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장 과정에서 한앤컴퍼니는 구주매출과 분기 배당 등으로 이미 투자금 이상을 회수한 바 있으며, 이번 지분 매각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순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현재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약 6529억원으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47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원매자로 최근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렌터카와 케이카의 결합을 통해 극대화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