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진주시을)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가 증권사 유사 기능을 하려는 의도가 있으면 정식으로 관련 라이선스를 받는게 맞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은행·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취득해 당국 감독 하에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나 토스와 달리 네이버가 간접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건 금융규제는 받지 않은 채 우회적으로 사업을 하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금융투자업에 실질적인 업무를 한다면 라이선스를 받은 후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업무위탁 등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 (KS:035420) 포털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사가 연동해 계좌를 출시한 바 있다"며 "자칫 국민들이 네이버 파이낸셜을 증권사로 오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네이버가 포털 최대 시장 지위를 활용해 제휴 증권사를 취사 선택하거나 위험 거래 강요 등의 갑질을 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