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16포인트(0.60%) 떨어진 2508.2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7861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1억원, 336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이 3.86%, 금융이 2.97%, 증권이 2.47%, 운수장비 2.34%, 의약품은 1.23% 하락했다. 철강 및 금속은 2.02%, 화학은 1.98%, 기계는 1.44%, 의료정밀은 1.03% 상승했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 고용보고서 충격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자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8월의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 시장 전망치인 16만1000명을 하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내린 4만73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7포인트(0.45%) 상승한 5495.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7025.8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조만간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시하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였다"며 "한국 증시는 이로 인한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투심이 약화된 점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