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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여전히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 '유효'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입력: 2024- 09- 02- 오후 11:25
© Reuters.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여전히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 \'유효\'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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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미국 증시가 3주 간의 하락 이후 3주 간의 반등을 이어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S&P500지수는 7월 하락분 9.7%의 96% 이상을 회복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7월 하락분 15.9%의 67.5%만 회복한 상황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월 하락분 27.7%의 52.9%만 반등했다. 즉, 미국 증시의 흐름은 대표 AI 관련 성장주 위주의 흐름에서 금리 인하를 대비한 상승 업종의 다변화가 일정 부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달러가 약보합의 흐름을 보이고,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업 이익이 상승할 경우 미국 지수의 상승이 지속됐다. 현재 시점은 달러의 약세와 함께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 이익의 두 자릿수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 증시는 연말까지 6,000 도달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6년 7,000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최근 미국의 10년-2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2년 2개월 만에 해소됐다. 그러나, 10년-3개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1년 10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1.3% 수준에 있다. 10년-2년 장단기 금리 차가 해소되면서 미국 대출 증가율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년-3개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해소되고 나서 약 6개월 뒤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 은행의 여신 증가율은 3% YoY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고, 은행 대출 심사 기준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우려했던 신용카드와 오토론은 모두 심사기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향후 여신 증가율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과거 여신 증가율이 상승추세로 접어들면 10% 이상 성장률로 전환되고, 다시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이기 전까지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할 시기가 아니며, 향후 몇 년은 골디락스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P500지수가 연초대비 18.4% 상승한 가운데, 대선을 앞둔 9월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 1928년 이후 대선이 있는 해의 9~10월,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9월 50%, 10월 58.3%의 확률로 하락했고, 하락폭도 -0.46%, -0.34%로 높지 않았다.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법인세 인상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는 연말까지 S&P500의 상승 폭을 5,900 이상에서 5,400 이상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라 판단된다. 장기적으로도 상승여력을 45.5%에서 29.2%로 16.4% 포인트 낮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대선을 보면 향후 미국 증시는 대선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환경 아래에도 지속적인 성장 스토리에 투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직은 적절해 보인다.

7월 미국 PCE와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2.6% 상승하며 장기적으로 2.5% 이하에 안정을 찾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경우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는 아마도 4.0%에서 멈출 확률이 높다. 향후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2.0~3.0%, 인플레이션은 2.0~3.0% 수준으로 명목 성장률 4%~6% 시대가 향후 최소 2년간 나타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물론, 최근 저축률이 2.9%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낮은 가계 부채 비율 (현재 GDP의 72%)을 감안할 때 소비는 소득증가율 대비 좀 더 높은 수치가 지속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7월 개인 소득 증가율 0.3% MoM. (연간환산 3.6%), 개인 소비 증가율 0.5% MoM. (연간환산 6.0%)는 아주 적절한 모습이며, 향후 골디락스의 확률은 여전히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빠르게 3.5% 이하로 하락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올해 연말 3.8~4%, 내년 연말 3.5% 수준 정도의 금리 환경이 예상되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금리 민감주 (금융, 원자재, 중소형주 등) 비중을 너무 높이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 점차적이고 한정적인 금리 인하가 향후 2년 이상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투자에 있어 여전히 미국 나스닥 100지수, S&P500지수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더 선호한다. 중소형주 투자에 있어서는 대형 성장주와 연결성이 있고, 향후 대형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종목에 한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를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만약 중소형주 선별이 어렵다면 대표 중소형 성장/가치 ETF를 이용하는 전략이 가장 적절하다. 중소형주 ETF 중에서는 XSVM.US가 가장 매력도 높다고 분석된다. 다만, 생산성 확대는 미국 S&P500 기업들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잘하는 기업 위주의 투자가 중요하다.

업종들의 매력도를 점검해 보면, 피봇 시기에 도달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성장주 위주의 투자전략을 선호한다. 다만, IT 업종에 있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8:2 전략에서 이제는 6:4 전략으로 소프트웨어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이번 AI 사이클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금리 민감 업종으로 판단되는 주택건설, 전기차/전기차부품/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비중을 전체 포트의 30% 이상 가져가는 전략을 추천한다.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現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

前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센터장

前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이사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복잡한 글로벌투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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