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31분 기준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6.36%) 오른 1만9240원에 거래된다.
흥구석유도 전장 대비 8.57% 오른 1만6350원을 나타낸다. 이밖에도 중앙에너비스(15.42%) 금호석유(2.61%) 코오롱글로벌(11.00%) 등이 오름세다.
이날 정유주는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현재 고용시장은 이전 과열 상태에서 상당히 냉각됐다"며 "정책 제약을 적절히 조정하면 경제가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며 2%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동 긴장감은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긴다. 중동 불안 격화로 공급망 타격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오른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