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시장 위축과 함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려는 선배 직원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 내부의 노후화 현상을 빠르게 가속화시키고 있다.
20일 리더스인덱스 기업분석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통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연속해서 임직원 데이터를 공개한 12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직원 수는 2021년 약 137만 명에서 2023년 약 142만 명으로 약 4만 명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30세 미만 임직원은 약 32만 명에서 약 31만 명으로 줄어든 반면, 반대로 50세 이상 임직원은 약 28만 명에서 약 3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특히 금융 업계에서 두드러졌으며, IT와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고용 시장의 침체와 함께 회사 내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근무하려는 중장년 직원들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임원 승진에 실패하여 하급 직위로 복귀해도 회사 생활을 계속하려는 베테랑 부장들 사이에서 그러한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