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는 채무자들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만 명에 이르는 소상공인 채권자들의 피해를 조기에 막고자 열렸으며, 티몬과 위메프가 전날 제시한 자구계획안에는 정상화 방안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 △변제안 △자율 구조조정 절차 진행 계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신정권 판매압체 비대위 대표는 " 우리 삶은 빚더미에 눌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제 국가가 나서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자들이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대위가 조사한 결과, 현재 70여개 회사가 8월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9월, 10월에는 연쇄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 것이며 실업자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당초 자구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구조조정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받아 3년 내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안과 관련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협의회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한국 이커머스업계에서 존재감을 갖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 높은 가치로 매각할 수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투자자를 확보해 이 부분을 마무리짓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8월 말까지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고 티메프가 제출한 자구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