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4' 전시 부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악화된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에 다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증시에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확실한 '금리인하' 수혜주로 바이오와 리츠주를 꼽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68p(-0.45%) 하락한 2556.7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3.26p(0.44%) 내린 745.28에 마감, 지난 5일 대폭락 이후 반등했다 사흘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직격탄이 됐다. 경기 상황이 악화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인하는 가시화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말까지 미국의 침체 확률을 지난달 초 25%에서 35%로 높여 잡았으며, 연준이 9월과 11월 금리를 0.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주는 차기 주도주로 먼저 꼽힌다. 전날 코스피 하락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46%), 에이프로젠(10%), 신풍제약(9.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도 알테오젠 (KQ:196170)(4.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KS:068270) 등 75개 종목을 포함한 KRX헬스케어 지수도 지난 2~8일 변동성이 큰 장에서 2%대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작았다.
이외에도 리츠(부동산) 역시 금리 하락에 민감한 업종으로 꼽힌다.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KRX 리츠 TOP10 지수도 지난 2~8일 1%대 하락하며 KRX 바이오 TOP10 지수 다음으로 적은 폭으로 떨어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최근 인플레 추세 전환으로 금리 인하가 비교적 늦지 않게 개시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한국채, 미국채 등 안전자산과 리츠, 금 등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쪽으로 분산해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