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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에 '반대매매' 주의보…빚투 개미 덜덜 

입력: 2024- 08- 05- 오후 04:09
증시 폭락에 '반대매매' 주의보…빚투 개미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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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을 내 주식 투자(빚투)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낭패를 겪고 있다.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떨어진 것은 물론 강제로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1일 19조5160억 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이 10조9250억 원, 코스닥 시장은 8조5909억 원이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신용거래보증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올 상반기 주식 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연초(17조5584억 원)보다 2조 원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위탁매매 미수금도 9250억 원에 달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신용거래와 비슷하지만, 만기가 3거래일인 단기융자다.

모두 주식이 오를 것으로 판단한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효과를 얻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빚을 내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가 상승기에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은 물론 비싼 이자까지 내야 한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 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어도 손실을 보고 팔아야 한다.

지난 1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72억 원이다. 지난 6월 3일에는 17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인해 반대매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 하락하면 2676.19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그동안 고공 행진하던 SK하이닉스가 10% 넘게 떨어지며 '17만닉스'로 밀렸고, 삼성전자도 4% 이상 내리며 다시 '7만전자'가 됐다. 또 삼화전기는 16.17%, HD현대일렉트릭은 14.2% 하락했다.

문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7월 실업률은 4.3%로 예상치(4.1%)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이틀 새 4.67% 하락했다.

추가 하락이 나타나면 반대매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늘어난 반대매매가 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해당 종목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추가 폭락이 나타나면 반대매매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반대매매는 추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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