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경기 침체가 먼저 도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부상하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4.83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하락한 5446.4468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405.25포인트(2.30%) 밀린 1만7194.15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된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와 2일 발표되는 정부 급여 보고서 등을 주시해 노동 시장이 더욱 약화할 조짐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월은 일반적으로 연중 주가가 가장 약한 달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급여 신규 청구 건수가 전주 23만5000건에서 24만9000건으로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 애플 (NASDAQ:AAPL)과 아마존닷컴 (NASDAQ:AMZN)과 같은 대형주가 하락하며, 기술 및 소비재 지수가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이날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이 214억4000만 달러(약 29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는 1.68% 하락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아마존닷컴 (NASDAQ:AMZN)은 2분기 매출이 1479억8000만 달러(약 202조8800억 원)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며 정규장에서 1.57% 하락 마감했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5% 내외의 하락세를 보인다.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이 6.6% 급락한 것을 비롯해 ARM 15.72%, 퀄컴 (NASDAQ:QCOM) 9.37%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떨어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인 7.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