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지만 2770선에 그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63.51) 대비 10.78포인트(0.39%) 상승한 2774.29에 장을 닫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800선을 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38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7억원, 2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KS:005930)(1.08%), 현대차 (KS:005380)(3.33%), 삼성전자우 (KS:005935)(1.08%), 기아 (KS:000270)(3.97%), KB금융 (KS:105560)(2.0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0.76%), 셀트리온 (KS:068270)(2.07%), POSCO홀딩스 (KS:005490)(1.93%)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보합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96)보다 62.16포인트(0.27%) 오른 812.12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225억원, 기관은 55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807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KQ:247540)(1.16%), 에코프로 (KQ:086520)(2.10%), 셀트리온제약 (KQ:068760)(1.70%), 리노공업 (KQ:058470)(1.42%)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 (KQ:196170)(7.95%), HLB (KQ:028300)(2.09%), 삼천당제약(0.81%), 엔켐(1.56%), 클래시스(2.62%), 리가켐바이오(3.52%) 등은 상승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가 겹치며 업종별 차별화가 도드라졌다"며 "자동차와 IT 대표주들이 반등했으나 2차전지와 신재생은 재차 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변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