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주간 인포스탁 테마별 등락률(07.12~19). 자료=인포스탁
지난 일주일(24.07.12~07.19) 기준 주식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건설 대표주'가 4위에 올랐다. '건설 대표주' 지난주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주 연속 상위원에 자리하며 시장의 관심이 오랜시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형 건설업체 기업군. 자금과 시공능력을 겸비하고 해외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중소형 건설사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내수경기와 부동산경기, 금리 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고용창출, 관련사업 파급효과 등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증권주, 은행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대중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건설대표주들의 주가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업황 개선 기대감 등에 상승세를 기록중에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강화된 금리 인하 전망 하에 건설업종의 단기 주가 반등 기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건설사 실적 회복의 핵심변수인 신규분양이 더뎌진 만큼 지속성은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3Q 분양 정상화 확인 전까지는 한샘은 최선호(거래량 회복 수혜), HDC현대산업개발은 차선호(NPL 투자 기회) 관점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기간 주가 부진을 초래한 주택시장 침체 및 실적 악화가 고금리 및 원자재가 상승에 기인한 만큼, 금리 인하는 주택시장 회복 및 건설사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주가 단기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추가로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PF 불확실성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나, 연착륙의 방향성을 고려한 건설사의 현 밸류에이션(Valuation)은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 픽사베이
건설업지수 기준, COVID-19와 유사한 PBR 0.4x 레벨은 센티멘트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주가 반등과 매수 논리를 설명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건설 섹터의 대세 상승을 논하기는 이를 수 있으나, 추가적인 악재를 고려한 보수적 전략보다는 섹터 소외에 따른 업사이드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美 6월 소비자물가(CPI)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빌더스 퍼스트소스(+7.44%), 풀티그룹(+6.24%), DR호턴(+7.26%), 모호크 인더스트리스(+7.40%), 레나(+6.94%) 등 美 주택·건설 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주가 및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이런가운데, 7월 8일 이후 19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18.77%, GS건설 17.60%, 대우건설 9.86% 상승세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산업에서 건설사업 등이 인적분할되어 재상장된 기업이다. 주력부문인 건설사업에서 아이파크(IPARK)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체 분양사업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민간 개발형 도급사업 등을 꾸준히 수주하여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발판으로 내년부터 본격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동대문구 장안동 95-1번지 일대에 연면적 3만8077평, 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 동 74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공급하는 2742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GS건설은 GS그룹 계열의 국내 선두권 대형 종합건설업체다. 플랜트(석유정제설비 등), 건축∙주택, 인프라(도로, 철도), ECO(수처리시설, 발전소, 전력제어, 지역난방 등), 신사업(수처리 및 해외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LS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이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바 있다. 대신증권은 준수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 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GS건설은 13일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서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목표가치 ▲고객지향 ▲신뢰를 선정했으며 기반가치 ▲자율과 책임 ▲정도경영 ▲미래지향 ▲전문성을 꼽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상위의 대형종합건설업체로 토목 및 건축, 주택, 도심재생, 발전, 플랜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푸르지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체코 정부는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신규 원전 입찰에서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팀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바 있다.
대우건설은 2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원에 위치한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사업은 1만6665.12㎡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 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972억 규모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