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주 미국발 정치 뉴스와 반도체주 악재 등으로 부침을 겪은 코스피가 이번주(7월 22~26일)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대선을 두고 불확실성이 어이지고 있지만, 미국 빅테크와 국내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89p(-1.02%) 하락한 2795.46에 마감했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에 사흘 연속 하락하며 결국 2800선을 내줬다.
도널드 전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집권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수혜주에 자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한주를 뒤덮었다.
이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반도체 무역 관련 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의 대형 반도체 주가 모두 급락했다.
이번주는 정치 불확실성보다 주요 기업들의 국내·외 2분기 실적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테슬라 (NASDAQ:TSLA),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25일엔 SK하이닉스 (KS:000660),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또 미국의 경제지수 발표도 시장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6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가 다음 분기 실적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해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트럼프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2분기 물가 및 6월 PCE 둔화가 가세할 경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반등시도가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