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라인야후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를 단기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며 네이버의 지분매각 우려가 일단락됐다.
아사히신문은 16일 라인야후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네이버와 논의한 결과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라인앱 운영사인 라인야후를 향후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습을 보인 네이버는 17일 1.05% 소폭 상승한 17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를 둘러싼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수급도 많이 비어있는 만큼 주가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첫 화면 홈피드 개편, 숏폼 콘텐츠 ‘Clip’,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광고, 커머스를 중심으로한 안정적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역시 네이버의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독 서비스로서 AI 상용화는 늦어지고 있으나,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기존 서비스에 접목되어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 중"이라며 "신규 피드형 콘텐츠 및 영상 서비스 출시에 따른 광고 성장률 상승이 기대되고, 여러 외부 악재가 선반영되며 하반기에는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모두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기존 285,000원에서 270,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지연되는 AI 서비스 수익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기존 280,000원에서 250,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