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증시에 대해 7월 변동성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중국은 다시 한 번 펀더멘탈 개선을 기반으로 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6월 조정은 피해야했지만, 7월 변동성은 담을 기회"라고 조언했다.
중국 시티(citi)경기서프라이즈지수와 본토 증시 거래대금은 동행한다. 4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스에 진입하며 연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본토 증시 거래대금은 6000억 위안을 하회하며 2023년 이후 가장 부진하다.
정정영 연구원은 "3중전회(7월15~18일)를 앞두고 긴 정책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민은행이 과도하게 낮은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 차입과 매도 , 초단기금리 밴드 하한 상향조정 등 조치를 단행하면서 유동성 위축 우려도 동반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낙폭의 금리 정상화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경제활동지수의 개선은 하반기 경제 시작이 기대 이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citi경기서프라이즈지수를 선행하는 경제활동지수는 6월부터 저점을 형성하고 7월 들어 빠른 속도로 반등 중이다.
지난 8일 citi경기서프라이즈지수가 다시 한자리대 마이너스로 낙폭을 줄인 가운데, 9일 본토 증시 거래대금은 7월 들어 처음으로 70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외국인은 중국주식을 141억 위안 순매수했다.
블룸버그(Bloomberg)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4.5%에서 4.9%까지 상향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와 정부에 대한 신뢰 회복 과정으로 해석한다"며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5% 전후’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