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입력: 2024- 07- 02- 오후 04:12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DSBc1
-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 주말 전국에 최대 360여㎜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자 배추, 시금치 등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확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이 치솟았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으나 전날 오후까지 농경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남·제주지역에 일시적인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으나 퇴수조치를 펼쳐 피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농식품부가 폭우 예보가 나온 직후 저수지, 배수로 등을 정비해 농경지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확 차질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세를 막지는 못했다.

전날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배추(특품) 10㎏에 1만1279원에 경매됐다. 직전일(6월28일)보다 9.9%, 전주 대비 31.8%가 올랐다.

양배추(특품)는 8㎏에 1만427원으로 직전일보다 82.1%, 전주보다 73.1% 각각 상승했다. 시금치는 전주보다 31.4%, 오이는 49.3%, 청양고추는 39.5% 각각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폭우에 노지·시설채소 가격이 오른 셈이다.

경매가가 오르자 중도매인 가격도 잇따라 올랐다. 배추(상품)는 직전일보다 9.9%, 양배추는 12.2%, 시금치는 11.1%, 오이는 14.4%, 청양고추는 19.84% 각각 치솟았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기록한 것은 강원·충청 등 주산지의 출하작업 부진과 시장 반입량 감소, 품위 저하 등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여름 채소류 가격은 더욱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7~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잦은 호우는 채소류에 병해충 또는 생육지연·불량 등을 일으킨다. 과일의 무름 현상과 고랭지 채소의 녹아내림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노지채소뿐만 아니라 시설채소 등에서도 생육지연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며 가격을 급등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품질 하락으로 인해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급감하는 등 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한 가격 상승은 출하 지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육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