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인공지능(AI) 붐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시장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 설명이 주를 이룬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업계의 경쟁 심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주가 랠리는 없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25% 오른 126.4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일 연속 하락했으나, 전날 6% 이상 급등하며 하락세를 끊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황 CEO가 주총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은 엔비디아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총인 데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황 CEO는 주총 연설에서 "엔비디아가 게임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중심 기업으로 변모했다"며 "산업용 로봇 공학과 같은 AI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장기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경쟁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은 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엔비디아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1.69% 하락했다.
이외 인텔이 0.65% 하락하는 반도체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8% 내린 5452.32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