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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최고치 속 혼조마감 '애플 AI 기대감에 급등'…12일 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6- 12- 오후 03:40
뉴욕증시, 나스닥 최고치 속 혼조마감 '애플 AI 기대감에 급등'…12일 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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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6월 12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FOMC 회의 시작

미국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의 5.8% 상승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주간 원유 재고량도 242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공개되며 전주의 405만 배럴 증가와는 다른 모습이다. 11일부터 연준의 FOMC 회의가 시작됐다. 12일에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면서 경기둔화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연준도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해야한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인질 4명 구출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민간인 250명을 사망케한 것에 국제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시사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5.3%로 집계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12.2%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로 후퇴해 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S&P500과 NASDAQ은 5,375.32(0.27%)와 17,343.55(0.88%)로 올랐다. 나스닥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연준이 FOMC 정례회의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높아졌다. 전날 개막한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첫 AI 서비스인 애플 (NASDAQ:AAPL)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애플이 7.26% 급등한 207.15달러로 마감했다. 해당 서비스로 아이폰의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10일에 10대1 액면분할을 실시한 앤비디아 주가는 -0.71% 하락한 120.9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무인 로보택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수십조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지급하는 안건도 소송 상태에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1.80% 하락한 170.66달러로 마쳤다. 오라클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전망치에 미달한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와 협력하여 Azure AI 서비스를 확장하여 오픈AI의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7.75% 급등했다. 시장은 12일 예정된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지켜보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6%로 하락했다. 12일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있었던 10년물 국채입찰이 4.438%로 마무리되며 인기에 성공했다. 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과잉 발행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10일 단오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했다. 11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28.05(-0.76%)와 6,452.06(-0.90%)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약세와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에 대한 법원 청산 심리가 연기되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10억 달러의 역외 채권을 채무 불이행했으며 현재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단오절 연휴에 여행 수요가 실망스러워 소비확대 기대감이 무너졌다.

시장은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12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하고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폭의 둔화와 경기둔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본토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감에 반응했다. 대형 IT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1.30%), 하이크비전(1.15%), 입신정밀(-1.30%), ZTE(0.52%), 웨이얼반도체(-0.15%), NAURA(2.65%), 기가디바이스(4.91%), 중항침비(3.13%), 원타이과기(2.61%)는 강세가 우세했다. 경기 둔화 우려감에 금융주와 물류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공상은행(-1.45%), 농업은행(-2.11%), 건설은행(-1.11%), 민생은행(-1.56%)가 하락했다. 여기에 해남항공(-1.55%), 코스코해운(-10.01%), 초상기선(-6.67%)이 크게 떨어졌다.

홍콩HSCEI도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84%), 텐센트(-0.27%), 메이투안(4.44%), 넷이즈(-0.20%), 바이두(-1.96%), 샤오미(0.25%), 하이얼(0.07%), 레노버(2.07%)가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의 AI 접목을 위해 바이두나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기업과도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온기가 해당 종목으로 옮겨가지는 않았다. 향후 경기둔화 우려에 물류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남방항공(-3.38%), 홍콩철도(-3.47%), 시노트랜스(-4.34%), 국제해운컨테이너(-12.77%)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 및 EU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과잉 생산론에 대한 무역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시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11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05.32(0.15%)와 868.36(0.42%)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2억원과 1,184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끌어내렸으나 개인이 3,447억원 순매수로 이를 방어했다. 12일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도 2.16% 상승한 212,5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날 메디톡스가 휴젤이 생산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자사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제소한 내용에 대해 휴젤의 지적재산권 위반이 없었다고 예비판결하며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휴젤은 13.62% 급등한 242,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2.92% 하락한 139,500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화학사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릴레이가 이어지며 롯데케미칼(8.61%)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49%)가 상승세를 보였다. 영원무역도 50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하면서 주가는 8.31%가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관망하며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3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12일 미국 5월 CPI 발표와 연준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동조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5.27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12일 FOMC 회의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높았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인질구출 이후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80.0원을 유지했다. 달러화가 보합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도 이에 동조화됐다. 시장은 12일 미국 FOMC 회의결과를 지켜보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11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8.18달러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도 전주에 비해 감소로 돌아서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34.00달러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에 머물며 금의 헤지 수요를 감소시켰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도는 높게 유지됐다. 중국도 최근 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국제 금값의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 해당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온스당 2,400 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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