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실적 호재로 크게 오른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7% 오른 1064.69달러를 기록했다.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호재가 하루 늦게 반영되며 이날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 달러를 돌파한 2조619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 때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액면 분할은 주식 가치에 변화가 없지만, 가격 접근성이 좋아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보통 호재로 작용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 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잘나가는 기업이 주식 분할을 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BoA는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액면 분할로 주식 매입이 쉬워지지 때문에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식만 편입하는데, 현재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다우에 편입돼 있다.
게다가 주식 분할로 매입도 쉬워졌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해당 종목의 주가 급등락에 지수 변동성이 커져 다우지수의 대표성을 해칠 수 있어 다우는 주가가 높은 종목의 편입을 꺼린다.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은 향후 랠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