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애드녹)가 텍사스에 있는 넥스트디케이드의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애드녹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오 그란데 LNG 프로젝트의 1단계에서 11.7%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약으로 애드녹은 이 프로젝트의 향후 20년 동안 연간 19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애드녹 국제 성장 담당 전무 무사베 알 카비는 "이번 거래가 애드녹의 국제 성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애드녹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다각화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녹은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전 세계의 자산을 찾고 있다.
아울러 유럽의 화학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3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석유 화학 회사를 만들기 위해 두 개의 회사를 결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 부국을 이용해 애드녹을 글로벌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이웃 국가들은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교량 연료로 여겨지는 천연 가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