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실적 알림: AI 주식 선별 도구가 여전히 엔비디아를 보유하는 이유더 알아보기

홍콩H지수 ELS 피해…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13일 개최

입력: 2024- 05- 13- 오전 05:53
© Reuters.  홍콩H지수 ELS 피해…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13일 개최
HK50
-
HSCE
-
HSH35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 피해 사례를 다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회의가 오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수조 원에 달하는 피해 사례에 대한 첫 번째 공식적인 조정 시도다.

은행과 투자자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자율 배상 절차의 교착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 분조위는 소비자와 금융기관 간 발생하는 금융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감독원 산하 자문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KB국민, 신한, 하나, 농협, SC제일 등 5개 은행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배상 비율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5조 4000억원어치의 홍콩H지수 ELS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전체 판매된 계좌에서 약 6조원 가량의 투자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분쟁 조정 기준안을 발표하면서 은행들의 기본 배상 비율을 20%에서 40% 사이로 설정한 바 있다. <2024년 5월 8일자 증권사, ELS 불완전판매 배상은 언제쯤...금감원도 갈팡질팡 참고기사>

하지만, 이번 분조위에서 다뤄질 대표 사례들에 대한 기본 배상 비율은 40% 미만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조정된 배상 비율은 30%에서 60%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전체 배상액은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분조위 결정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각 은행별 기본배상비율의 확정과 함께 '일정 수준의 금융지식이 인정되는 자' 등 모호한 항목들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 제시 여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분쟁 조정안이 법원 판단 양식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임을 자신했다. 이로써 판매사와 투자자 간의 갈등 해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홍콩H ELS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완전한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미 법적 소송 준비를 시작하는 등 분조위 조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완전판매 증거 수집과 집단소송 준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유사하게 피해자들이 금융당국의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진행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분조위와 제재심의위원회가 곧 개최될 걸로 보여진다. 그 경과를 확인한 다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