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제2의 엔비디아 (NASDAQ:NVDA)'로 불리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있던 AMD가 실적 실망으로 9% 가까이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거래일보다 8.91% 내린 144.2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AMD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54억7000만달러라고 밝혀 시장 예상치 54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당 순익은 62센트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61센트를 약간 웃돈다.
투자자들은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에 깜짝 실적을 기대했으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치자 주식을 매도하고 나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의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실적 발표 직후 AMD의 목표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큰 폭의 랠리를 펼쳤던 AI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AMD와 함께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도 3.89% 급락한 830.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주요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0.33%, 대만의 TSMC는 1.75%,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5.8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도 전거래일보다 3.54% 급락한 4507.68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