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애플(NASDAQ:AAPL) 주식은 2024년 기술 기업 중 드물게 실적이 저조한 기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 부문이 계속 번창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월요일(29일) 월가의 유명 리서치 업 번스타인은 애플의 시련이 끝날 수 있음을 암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애플 주식을 “공포에 사라”고 제시했다.
2024년 애플 주식의 저조한 실적
지난해 미국 최대 기술 기업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은 S&P 500 지수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으며, 일부 종목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에 들어서면서 일부 종목은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체 시장 대비 눈에 띄게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플의 실적이 저조하다.
이러한 애플 주가 하락세는 애플이 계속해서 역풍에 직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잃은 데 따른 것이었다.
이달 초 IDC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2024년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6% 하락한 15.6%로 하락하여 최고의 스마트폰 회사로서 자리를 상실했다. 대신 화웨이에서 분리된 아너(Honor)가 17.1%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17%의 화웨이(Huawei)가 바짝 뒤쫓고 있다.
IDC China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에 애플의 가격 프로모션은 안드로이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의 영향을 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 우려와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월가에서는 애플 투자의견을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에르스테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판매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성장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번스타인은 애플 투자의견 상향 조정
하지만 모든 투자 회사가 애플 주식에 대한 신뢰를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월요일(29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95달러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식을 “공포에 사라”고 권유했다.
번스타인은 현재 중국의 약세가 “주기적이고 구조적”이라고 생각하며, 애플의 중국 사업은 “매우 기능에 민감한 설치 기반”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훨씬 더 높은 변동성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교체 주기의 순풍과 점진적인 AI 기능의 증가로 애플이 강력한 아이폰16 사이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2억 4,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2분기 실적에 접어들면서 애플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지적하며,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약 8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인 834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다가오는 회계 분기에 대한 신중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치는 낮지만 2023년과 2019년과 마찬가지로 가이던스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애플은 계절적으로 강한 거래 기간에 접어들고 있고, 지난 17년 중 15년 동안 아이폰 출시 전 3개월 동안 주가는 평균 12.80%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애플 주식에 단기적인 위험이 남아있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애플이 여전히 코로나 시대의 이익으로부터 조정 중일 수 있고, 주요 AI 기능이 아이폰17 이후로 지연될 경우 아이폰16에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는 미중 긴장 고조, 슈퍼앱의 등장, 새로운 하드웨어 폼팩터로의 전환 등이 애플에 대한 주목할 만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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