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유가는 이스라엘 핵시설에 대한 이란의 위협과 미국 달러 강세에 무게를 두면서 다시 요동쳤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8일(현지시간) 거의 2달러대에서 손익분기점을 반복한 끝에 배럴당 83달러 이하로 거의 변동 없이 결국 수요일에 도달한 3주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에 대해 경고하면서 자국의 핵시설이 표적이 될 경우 현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하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석유는 지정학적 긴장 때문에 배럴당 5달러에서 10달러의 프리미엄을 싣고 있지만, 선물은 상승하지 않고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미국 달러의 강세로 원유의 회복은 더 넓은 금융 시장 심리에 방해를 받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주에는 270만 배럴 증가하고 연료 수요가 줄어든 후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견고한 시장을 뒷받침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공급 감소로 인해 여전히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타임스프레드와 디젤 시장의 일부가 더 충분한 공급 조건을 가리키고 있지만,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로 회복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제재도 주목받고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규제를 다시 부과해 남미 국가로부터의 유입을 방해할 수 있는 조치로 6개월간의 유예를 종료했다.
동시에 이번 주 후반에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발표한 대외 원조 패키지에 이란 석유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