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처음 100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역대 최고인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운용이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확한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민연금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2024.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역대 최고 기금 운용 수익률을 거둔 국민연금이 올해 1월에는 1% 수익에 그쳤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6% 가까이 하락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깎아먹었다. 지난 1월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채권과 대체투자 수익률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 수익률은 1.09%다.
특히 국내 주식이 -5.98%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한 달 코스피가 4.45% 밀렸음을 고려하면, 시장 평균보다 기금 운용을 못한 셈이다.
반면 해외주식은 5.17%의 수익률을 거두며 정반대 행보를 나타냈다. 이 밖에 국내채권 -0.58%, 해외채권 2.56%, 대체투자 2.55%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1049조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 138조 원, 해외주식 339조 원, 국내채권 322조 원, 해외채권 76조 원, 대체투자 170조 원 등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말 기준 잠정 수익률은 13.59%이다. 수익금은 127조원이며, 총 기금 적립액은 1036조 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해외주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금 운용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 주식 23.89%, 국내 주식 22.12%, 국내 채권 7.4%, 해외 채권 8.84%, 대체투자 5.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