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혼란스러운 방향성을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8% 내려 38,722.6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5% 하락한 5,123.69, 나스닥지수는 1.16% 떨어진 16,085.1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S&P 500 지수는 0.26%, 나스닥 지수는 1.17%, 다우 지수는 0.93% 하락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늦은 아침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하며 4%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5.6%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끝냈다.
엔비디아의 급락세에 메타가 1.22% 하락하는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내렸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고용 보고서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5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20만건)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3.9%로 시장의 예상(3.7%)을 상회했다.
지난 1월 일자리도 기존 35만3000건에서 22만9000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과열된 고용 시장이 냉각되며 안정돼 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박 수준을 보여주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3% 증가해 실질임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상반된 신호를 보인 것인데, 이는 연준의 금리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할 전망이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기술이 1.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필수소비재는 0.8% 밀려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전일 신규 공장 건설 취소를 발표한 리비안이 2.16%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테슬라가 1.85%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