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니콜라 (NASDAQ:NKLA) 수소전기트럭.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인공지능(AI) 열풍에 밀려 투자자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난 전기차 중목들이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한때 '테슬라 (NASDAQ:TSLA) 대항마'로 불렸던 리비안과 루시드는 연일 폭락 중이다.
지난주 두 회사는 모두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특히 리비안은 지난 21일 실적 발표와 함께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올해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2024년 차량 생산량이 5만70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목표치인 8만 대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직원 규모는 10% 줄이기로 했다. 현재 1만4000명 수준인 리비안의 직원 규모를 감안할 때 약 14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리비안의 주가는 22일 25% 폭락한 데 이어 23일에도 12% 이상 폭락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면서 주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았던 리바인은 현재 10달러를 턱걸이하며 상장 이후 최저치로 쪼그라들었다.
루시드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루시드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억57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억8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루시드 (NASDAQ:LCID) 주가는 22일 17%, 23일 1.95% 각각 하락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10월 23일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뒤 계속해서 1달러 미만에 머물러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다. 나스닥은 일정 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면 자동 상장폐지된다.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니콜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투기세력의 놀이터로 전락했다. 투자자들이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됐던 스타트업(신생기업)에 수건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만 주가는 19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23일) 테슬라는 2.76% 하락한 191.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