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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S&P500, 5천선 육박'…빅테크 및 반도체의 거침없는 질주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2- 08- 오후 04:47
© Reuters.  뉴욕증시 상승 'S&P500, 5천선 육박'…빅테크 및 반도체의 거침없는 질주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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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2월 8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여전

미국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3.7%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7.2% 감소로 나타난 것에 비해 주택매매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2월 무역수지는 622억 적자를 기록했다. 11월달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12월 소비자신용잔고는 전달에 비해 15억 6천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11월에는 237억 5천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었다. 여기에 애틀란타 연은이 전망한 1분기 GDP 성장률은 3.4%로 공개됐다. 지난달에는 4.2%로 전망한 것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FOMC가 종료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아드리아나 쿠를러 연준 이사는 아직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 안되어 있다고 발언했다.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18.0%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5월 2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53.3%로 계산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6일 S&P500과 NASDAQ은 4,999.06(0.82%)와 15,756.64(0.9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상승했다. 빅테크들의 호재와 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었다.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에 근접했다.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0.06%), 아마존 (NASDAQ:AMZN)(0.82%), 메타(3.27%), 넷플릭스(0.62%), 마이크로소프트(2.11%), 알파벳(1.00%), 앤비디아(2.75%)가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는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폭스 및 워너브라더스와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7%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우버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2009년 설립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한 상황이라 추가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중국 알리바바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계획했던 6개 부분으로 비즈니스를 분류한 뒤 각각 상장하겠다는 내용도 지켜지지 못했다. 그리고, 텐센트, 징둥닷컴, 핀두어두어와 경쟁에 따른 이커머스 매출도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12%로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이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발행금리는 기존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당국의 더 강력한 시장 부양책을 기다리며 반응했다. 7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29.70(1.44%)와 5,421.53(-0.95%)로 차별화됐다. 전날 금융 당국은 투자심리를 확대하기 위해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의 국부펀드도 증시에서 ETF를 사들이며 주가를 부양 중이다. 이에 시장은 더 강력한 당국의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해지수는 제약주, 반도체주, 신에너지 소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홍콩HSCEI도 정부의 더 강력한 부양책 발표를 기다리는 눈치다. 하지만, 이날 알리바바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 시장은 관망세가 높아졌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45%), 텐센트(0.48%), 징둥닷컴(-2.59%), 메이투안(-1.44%), 넷이즈(-1.27%), 바이두(-2.55%), 샤오미(-1.52%), 레노버(-4.25%), 하이얼(0.80%)의 주가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저PBR株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7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09.58(1.30%)와 811.92(0.61%)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1억원과 6,255억원을 쏟아 부었다. 정부가 코스닥 상장사까지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양 시장을 모두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KS:005930)(0.81%), LG에너지솔루션(2.39%), 현대차 (KS:005380)(4.03%), 기아(2.78%), 삼성물산(4.27%), 삼성SDI(2.14%)가 급등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금융주와 지주사 종목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약세를 지속하던 2차전지주들을 개인들이 매도하자, 이를 외국인과 기관이 쓸어 담았다. 에코프로(13.75%), 에코프로비엠 (KQ:247540)(6.71%), 엔앤에프(3.70%), 포스코퓨처엠(3.46%), 파워로직스(22.81%)가 급등했다. 시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필이 되면서 당분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따라 매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78%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기 대문이다. 이미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후퇴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4.06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와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해야 달러화가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1,327.5원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매수금액이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주식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예고로 외국인들의 투자세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은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원자재 시장

7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4.07 달러로 올랐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는 상향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50.9 달러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박스권에 있으면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은 향후 중동지역에서의 리스크 확대와 달러 약세화가 재개된다면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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