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 노인복지관 옥상에 조성된 옥상정원.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도심 건물 위에 옥상정원 10개소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옥상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올해 도심 옥상정원 총 10개소(3600㎡)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옥상정원 조성사업은 공공·민간건물에 옥상정원 조성 사업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프로젝트다. 토지매입비를 들이지 않고 도심 내 녹지를 확충하는 정책 효과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옥상정원은 이 같은 용도 외에 기후를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 폭염기간 옥상정원 사업지 67개소와 인근 비녹화지의 온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 평균 온도차가 2.41도로 옥상정원 온도가 눈에 띄게 낮았다.
올해부터는 기존 녹지확충에 집중했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시민 여가공간으로서의 옥상정원을 만들어간다. 시는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녹지율 등 조성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다만 설계심의는 강화해 정원의 품질을 확보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건물 옥상은 회색빛으로 빼곡한 콘크리트 숲에서 잠시 숨을 틔울 수 있는 개방공간이자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조망대상"이라며 "시민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