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인천/경기] 해마다 10만명대를 유지하던 경기도 인구 순유입이 지난해와 올해 4만명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순유입 인구는 2022년 4만명대로 내려간데 이어 올해 역시 4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만명 이상 기록했던 순유입 인구에 비해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경기도 인구증가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순유입(경기도 전입자-전출자)인구는 2016년 13만3617명, 2017년 11만6162명, 2018년 17만94명, 2019년 13만4666명, 2020년 16만8373명, 2021년 15만517명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4만3882명)와 올해(11월 추정-4만1110명)는 4만명대로 급감했다.
이같이 2년연속 경기도 순유입 인구가 급감한 것은 부동산 경기 절벽에 따른 거래량 급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수도권 집값 폭등에 따라 서울지역 등 주민이 경기도 지역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구축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면서 2020~2021년 경기도 유입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2022년부터는 부동산 절벽현상 심화로 경기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기도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만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2015년 1.27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2016년 1.19명, 2017년 1.07명, 2018년 1.00명, 2019년 0.94명, 2020년 0.88명, 2021년 0.85명, 2022년 0.84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인구 정점('경기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 보고서' 인구 정점 2039년 1479만명)이 2020년대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