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시립도서관 1층 로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시티타임스=베트남]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말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에 자동화시스템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지난 3년간 추진한 첫 번째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독서와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고 문화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첫 번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베트남의 하노이시립도서관은 올해 3월 말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4월 18일 한국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청, 하노이 시립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2008년 건설된 하노이시립도서관은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개방형 라운지 등 도서관 내부 공간이 효율적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1층에는 한국자료관이 새롭게 조성돼 베트남 내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체부는 무선인식기술(RFID)을 적용한 출입관리시스템, 자동 대출 반납을 지원하는 스마트 서가 등 도서관 자동화 기반 구축을 위한 기자재와 소프트웨어를 추가 지원하며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하노이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하노이 시민들이 도서관 이용증을 만들려고 몇 달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며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두 번째 대상지인 몽골 울란바토르 시립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최성희 지역문화정책관은 “하노이시립도서관이 하노이 시민들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도서관의 선진사례를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8일 베트남 하노이시립도서관 개관식 모습(좌측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우측 베트남 하노이 문화체육청장 도딘홍). [사진=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