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높아진 분양가에 수도권 대형건설사·대단지의 청약성공 공식에 균열이 발생했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8대 1로 전월(77대 1) 대비 하락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122.3대 1로 최고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반면 경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1.7대 1에서 10월 21.7대 1로 크게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377대 1)'이 '10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로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하지만 경기는 청약 결과가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는 청약 실적이 좋았지만 경기 부천, 양주, 군포 등에서 나온 단지들은 1대1의 경쟁률도 되지 못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지만 10월 분양단지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3대 1로 지난 9월(10.0대 1)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1순위 청약미달률 또한 지난 9월 10.8%에서 10월 13.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