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해야 할 종목: 지금 바로 매수해야 할 가장 저평가된 주식!저평가 종목 확인하기

찬바람 부는 부동산시장…고개 드는 하락 전망

입력: 2023- 11- 13- 오후 04:43
찬바람 부는 부동산시장…고개 드는 하락 전망
USD/KRW
-

서울 중구 도심 전경.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부동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최근 꺾이기 시작했다. 짙어진 관망세 속에 매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연속 이어진 상승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일반 아파트 매맷값은 모두 움직임이 없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국내 가계대출 규모가 7개월 연속 늘면서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대출 한도를 조일때 소득·자산이 부족한 수요층부터 대기 수요층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심리의 냉각 속도는 빠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5로, 전주(89.8)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3에서 87.6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우 시중 대출 금리 상승과 매도·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인다"며 "일부 지방의 경우 아파트 매맷값이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거래량은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월별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는 △6월 3847건 △7월 3588건 △8월 3860건 △9월 3367건 △10월 1923건 등으로 조사됐다.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지만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된다.

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었다"며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당수의 부동산 지표가 하락 신호로 돌아서거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거래 빙하기가 우려되는데, 실제 현장에서 느껴지는 건 더 추운 겨울"이라며 "마이너스로 가격이 전환될 가능성도 얘기되는데, 기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청약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100.0)보다 7.5p 하락한 92.5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수도권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주춤하고 있다"며 "높은 시장 변동성과 함께 수요자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만큼 주택사업자 부담도 커졌는데,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